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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해법' 野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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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현 대치 정국과 관련, 강경 발언을 붓물처럼 쏟아내면서 정국주도권을 겨냥한 기(氣)싸움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25일 열린 한나라당 의총에서 발언의원 17명 중 12명이'장외 투쟁'이나 '최종결정권의 이회창 총재 위임론'을 제기함으로써 등원론을 편 5명을 압도, 강경투쟁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같은 상황은 한나라당이 제의한 영수회담을 여권이 적극적으로 검토하지 않을 경우 대대적인 장외투쟁을 벌이겠다는 대여 압박용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기배 사무총장은 의총이 시작되자마자 "대구집회는 부산보다 더 큰 규모로 치르겠다"고 일성을 터트리자 정창화 총무도 "여당의 오만불손한 태도가 조금도 안바뀌었다"며 분위기를 유도했다.

이어 박창달 의원은 "지금은 대구집회의 성공을 위해 총력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가세했고 백승홍 의원은 "한나라당이 뭘 얻었다고 국회에 들어가려 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안상수.김용갑 의원은 "집권여당의 버르장머리를 고친 뒤 국회에 들어가겠다"고 으름장을 놨고 이원형.이재오 의원도 "야당이 국회를 뛰쳐 나왔다가 들어가려면 최소한의 소득과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문수 의원은"무조건 등원하면 검찰의 편파수사 태도가 바뀔 수 있나"라고 문제점을 제기했고 전재희 의원도 "여당은 사과 한마디 없는데 뭐가 답답해 먼저 국회에 들어가느냐"고 지적했다.

반면 등원론을 주장했던 비주류의 김덕룡.손학규 의원은 "대여투쟁은 타이밍이 중요한데 지금은 등원할 때"라고 했고 김부겸.김영춘 의원 등 초선들도 "여당이 아닌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하자"고 말했지만 상대적으로 목소리는 작았다.

서청원.박관용 의원은 "자유로운 의사개진이 당론을 분열시킬 수 있으므로 이 총재에게 위임하고 결정에 따르자"고 수정안을 제기했다.

한편 총재단 회의와 의총에서는 등원론을 공론화한 김덕룡 의원 등에 대해 당의 협상력을 약화시킨다는 등의 이유로 "불쾌하다"(김기배), "당에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박창달)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朴眞弘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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