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포기 밭에서 썩혀군 시책사업으로 단호박 재배를 권유한 후 재배 기술지도와 수출중단에 따른 사후대책이 소흘해 농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26일 농민들에 따르면 지난 5월 거창군이 수출증대를 위해 올 처음으로 종자값까지 보조하면서 일본서 인기가 높은 단호박 입식을 권유, 50여 농가에서 40여ha를 재배했다는 것.
그러나 수출품목으로 입식은 권유해 놓고 군농업기술센터가 재배 기술지도를 소홀히해 올 처음 재배를 시도한 50여 농가에서 수확한 단호박이 규격 미달로 수출할 수 없게 되자 수확을 포기한 채 밭에서 썩혀버리는 등 농민 피해가 크다.
거창군은 올해 단호박 200t을 생산,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었으나 규격 미달로 26일 현재 5%인 10여t만 수출하는데 그쳤다.
특히 거창농업기술센터는 시험재배도 않고 일본서 인기가 높다는 이유로 지역의 기후 등 성장조건에 맞지 않은 '아지에이'라는 품종을 선택해 농민들의 피해가 더욱 컸다며 비난하고 있다.
농민 김경옥(38·마리면)씨는 "재배기술이 낮은데도 불구, 행정만 믿고 농사를 지었다가 수천만원의 손해를 입었다"며 불평을 터뜨렸다.
曺淇阮기자 cho1954@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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