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네이버스 컨소시엄이 일방적으로 한보철강 인수계약 해지를 국내 채권단에 통보, 한보철강 매각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자산관리공사를 비롯한 채권단은 한보철강의 재매각을 추진하기로 하고 4일중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구체적인 향후 방침을 결정하기로 했다.
한보철강 채권단은 3일 미국 네이버스 컨소시엄이 매도자(채권단)측 이행조건이 시한인 지난달 30일까지 제대로 충족되지 않았다며 계약해지를 통보하는 서한을 팩스로 보내왔다고 밝혔다.
네이버스측은 한보철강 채권단이 지난달 말까지 이행하기로 했던 새로운 정리계획안의 법원인가, 조세채권 2천여억원의 현가할인, 당진부두 전용사용권 등 매도자측 이행조건을 시한내에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인수작업에 차질을 빚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채권단은 네이버스가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통보해옴에 따라 4일중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네이버스가 한보철강을 인수할 의향이 없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이쪽(채권단)에서도 계약해지를 선언하는 한편 자문변호를 맡고 있는 우방법무법인에 의뢰해 손해배상소송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한보철강이 법정관리중이어서 금융비용이 거의 없는데다 월 20억원 정도의 흑자를 내고 있어 시간을 두고 원매자를 물색, 다시 입찰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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