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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족보논쟁-'3대'냐 '6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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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돌려 주세요' 50년대부터 60년대 초까지 자유당과 민주당 시절 대구시의원을 지냈던 원로 인사들이 '족보 찾기'에 나섰다. 현 대구시의회가 지방의회의 시작을 지난 91년부터로 잡고 '3대 의회'라고 명칭하는 것에 대한 반발이다.

이들의 주장은 한마디로 대구시의회는 '3대'가 아니라 '6대'라는 것. 1953년 지방자치제 도입에 따라 4년 임기의 지방의회가 구성돼 5.16 혁명으로 강제 해산될 때까지 8년4개월 동안 3대나 의회가 존재했다는 설명이다.

단지 80년 행정개편으로 대구시가 직할시로, 다시 광역시로 바뀌었을 뿐이므로 대구가 그대로 존속하는 한 시의회의 역사도 인정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들중 이옥연(82), 박우석(79)씨 등 생존해 있는 30여명은 대구시 의우회(議友會.회장 김학봉.85)란 모임을 갖고 있다.

2대 시의원을 지낸 강판용(79)씨는 "자유당 시절 대구시의회는 야도(野都)라는 이름에 걸맞게 무소속 의원이 대다수를 차지, 시장 해임안을 제출하기도 했다"며 "경북도 의회가 6대인 것 처럼 대구시의회도 6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시의회에 곧 청원서를 내는 것은 물론 '행정 심판'등 법정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자세다.이에 대한 대구시의회의 입장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이수가 의장은 "원로분들의 주장이 타당성이 있어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

하지만 의회 관계자들은 "50년대 의회는 지금의 구.군에 존재하는 기초의회로 광역의회와는 구별이 된다"며 "의회를 몇 대로 해야 하는지 법 규정에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반대 여론도 만만찮을 것 같다"고 밝혔다.

李宰協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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