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軍 유해발굴 대가 北, 교복 500만벌 요구

북한은 6.25전쟁중 실종된 미군 유해 발굴작업과 관련, 그 대가의 일환으로 미국 정부에 500만벌의 학생 교복을 우선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4일 밝혀졌다.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담당 부차관보실 앨런 리오타 부과장은 이날 미'성조'지와의 인터뷰에서 "얼마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만난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대리대표인 박림수 대좌가 인도적인 지원이 없는 것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박 대좌는 △학생 교복을 인민군에 전달하고 △전달되는 물품이 미군 유해발굴의 대가임을 분명히 할 것 등 두가지 요구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고 말했다고 그는 전했다.

또한 박 대좌는 "미 국방부에서 이같은 지원품이 없다면 다른 정부 기관을 통해 조달해줄 수 있는지를 물었다"면서 "인도적인 지원은 북한내 반미감정을 완화시키는데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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