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 게 없다''개헤엄' 하나로 일약 시드니올림픽 영웅으로 떠올랐던 무삼바니(22.적도기니)가 어느새 자국의 대통령도 건드릴 수 없는 국제사회의 거물이 됐다.
올림픽을 발판삼아 돈과 명예, 나아가 권력까지 쥔 셈이다.
그는 11일(한국시간) 올림픽선수단 환영 리셉션에 참석해달라는 음바소고 적도기니 대통령의 간청을 뿌리치고 영국방송대상식 참석을 이유로 런던행 항공기에 몸을 실었다.
이에 음바소고 대통령은 무삼바니가 탄 항공기의 이륙을 금지시켰으나 조지 분 영국 고등 판무관의 설득에 굴복, 1시간만에 명령을 철회했다.
리셉션은 무삼바니의 불참에 따라 이번 주말로 연기됐다.
'외세'를 빌려 대통령의 뜻을 꺾은 무삼바니는 런던 히드로 공항에 내리자마자 고급 양복으로 갈아입고 인기오락캐스터상 시상자로 행사에 참석했다.
올림픽 후 밀려드는 광고계약 요청에 몸살을 앓고 있는 무삼바니는 "대통령이 리셉션을 연기해 다행"이라면서 "여하튼 런던에 오게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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