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단순사기, 우리와는 무관',야-총체적 부정부패, 국감쟁점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김대중 대통령 동생의 비서등이 포철 납품업자로부터 거액의 로비자금을 받아 가로챈 '권력형 비리'가 불거지자 정치권에서도 파장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으로 권력형 비리가 현 정권들어 전방위에 걸쳐 저질러지고 있음이 입증됐다"며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적극 대응키로 방침을 정했다. 반면 민주당은 "권력층을 빙자해 저지른 실패한 로비로 별 것 아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0...한나라당은 12일 오후 당3역 회의 도중 '권력형 비리' 보도를 접하고 곧바로 이회창 총재에게 보고했다. 한나라당은 우선 진상파악에 들어가는 한편 국감에서 이 문제를 집중 부각시키기로 했으며 검찰의 재조사도 촉구했다.

이 총재는 "총체적 부정부패가 걱정"이라며 "현 정권의 권력형 비리가 한빛은행 대출외압 사건에 국한되지 않고 전방위에 이르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국감에서 쟁점화할 것을 지시했다.

권철현 대변인은 13일 성명을 내고 "이번 권력형 사기극은 이 정권들어 끝이 없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권력비리와 같다"며 "검찰이 서둘러 실패한 로비라고 규정짓고 축소 은폐에 급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권 대변인은 또 "박지원 게이트 등 다른 권력비리 사건 때처럼 깃털들만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것이 분명하다"며 "검찰은 재수사를 통해 진짜 몸통을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0... 민주당은 "단순 사기사건에 정당이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다"며 공식 논평을 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문창일씨 등 구속된 4명이 당원도 아닌데다 민주당과 전혀 관련이 없는 사건인 만큼 괜히 당이 이러쿵저러쿵 나서서 긁어부스럼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당내 한 관계자는 "청와대에서도 대응하지 않기로 한 만큼 민주당이 나설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충북 청주에서 당원 교육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계엄 해제 표결에 대한 책임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iM금융그룹은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을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강정훈 후보는 1969년생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지도자가 훈련용 사격 실탄 2만발을 무단으로 유출한 사실이 밝혀져, 해당 인물은 현재 구속되어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