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탈북입국자 올해 205명

올들어 현재까지 북한 이탈주민 입국자는 20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남북 공동선언 이후 정부가 탈북자 관련 통계를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통일부가 12일 공개한 '북한 이탈주민 입국·거주 현황'에 따르면 올해들어 남한으로 들어온 탈북자는 205명으로 역대 최고 기록인 지난 99년의 148명보다 57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9월말 기준 탈북 입국자 188명의 직업별 분류는 △벌목공·노동자·농장원 91명 △군인 3명 △해외상사원·외교관·지도원 15명 △당·정무원·교사 7명 △학생·무직·기타 72명 등으로 분석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또 "94년 3가족, 96년 9가족, 97년 17가족, 98년 12가족, 99년 36가족, 올 9월말 현재 37 가족이 탈북, 입국했다"면서 "가족 단위 입국자 증가에 따라 탈북자들의 심리적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식량사정이 다소 개선되고 중국의 탈북자 단속이 강화되면서 중국으로 넘어오는 탈북자들은 줄어들고 있으나 제3국 체류 탈북자들의 국내 입국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탈북자 정착 지원 교육기관인 하나원은 올해 7월말부터 요리실과 봉제실을 설치, 여성 탈북자들의 사회 적응 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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