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4일 오전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으로부터 노벨평화상 수상 축하전화를 받았다. 이날 전화통화에서 클린턴 대통령은 "민주주의 발전과 인권신장, 한반도 평화에 기여한데 감사하며 북미관계 개선의 진전에 김 대통령의 힘이 컸다"고 치하했다.
◈호텔.음식 특판행사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 소식이 알려지자 호텔과 음식점 등에서는 14일 '김 대통령 노벨 평화상 수상 기념' 특별 행사를 실시키로 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쇠고기 전문 음식점 '박대감 집'에서는 14일 점심 때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무료로 고기와 술을 제공키로 했다.
지난 7월 남북장관급 회담의 오찬 장소로 화제가 됐던 서울 서초구 서초동 '봉희 설렁탕'도 14일 하루동안 손님들에게 설렁탕을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또 호텔 롯데는 이날 1층 커피숍을 비롯해 로비 라운지 등에서 커피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지하 스탠드바 등에서도 모든 종류의 맥주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키로 했다.
◈대형서점 코너 설치
서울시내 대형서점은 13일 오후 김대중 대통령의노벨 평화상 수상 소식이 알려지자 특별코너를 설치하는 등 김대중 대통령 저서 특수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교보문고는 이날 오전부터 2개의 전시대를 마련해 '김대중의 3단계 통일론'(아태평화재단), '김대중 옥중서신'(한울), '나의 삶 나의 길'(산하) 등 김대통령의 저서는 물론 '내일을 위한 기도'(여성신문)와 '나의 사랑 나의 조국'(명림당) 등 이희호 여사의 저서, 강준만 교수의 '김대중 죽이기'(개마고원) 등 관련서적 등 60여종을 전시해 놓았다.
종로서적도 발표와 동시에 긴급히 특별전시코너를 마련했으며 골드북닷컴, 을지서적, 씨티문고 등 대형서점들도 미리 물량을 확보해놓고 고객들이 몰려들 것에 대비하고 있다.
◈평화음악회 대폭 확대
오는 19일 오후 7시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평화음악회'가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행사규모를 확대한다.
이에 따라 당초 4만명 규모의 관객을 입장시키려던 계획을 바꿔 6만명의 관객을 입장시키기로 했다. 또 한강 시민공원에 '평화의 불'과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공연장에 입장하지 못한 일반 시민들이 불꽃놀이와 잠실 공연실황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목포상고 "선배 만만세"
"선배 만세, 대통령 만만세"
김대중 대통령의 모교인 목포상고는 김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소식에 감격과 환희에 휩싸였다.
교실안 벽에는 대통령의 초상화와 학생들이 즉석에서 작성한 축하 메시지들이 나붙었고 수상 소식에 흥분한 학생들은 운동장으로 뛰어나와 "김대중 선배 만세"를 연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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