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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타격왕 만들기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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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특급 용병 틸슨 브리또(SK)가 타격왕이 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포기했다.

전날 현대전에서 투구에 맞았던 브리또는 13일 광주에서 해태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가 남아 있지만 출전을 포기하고 이날 오전 10시 대한항공편으로 출국했다.

마지막 날까지 안개에 휩싸였던 타율 싸움은 브리또가 해태전에서 3타수 2안타만 기록하면 박종호(현대)를 제치고 1위로 뛰어오를 수 있는 상황.

그러나 브리또가 경쟁을 포기함에 따라 올시즌 타율 순위는 1위 박종호(0.340), 2위 김동주(0.33829), 3위 브리또(0.33827) 순으로 최종 확정됐다.

브리또의 갑작스러운 출국은 개운찮은 뒷맛을 남겨 올시즌 프로야구 개인타이틀 경쟁에 오점으로 남게 됐다.

전날 박종호가 타율 관리를 위해 SK와의 연속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브리또는 2차전 6회 박장희로부터 왼쪽 무릎에 공을 맞았다.

브리또는 타박상을 입었지만 해태전 출전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부상은 아니었다.그러나 SK 관계자는 "브리또가 박종호를 타격 1위로 만들기 위한 현대의 치사한 행위에 분통을 터뜨리며 이런 상태에서 타격왕이 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브리또는 또 전날 박종호의 결장이 확인되자 "타격왕은 김동주나 내가 될 것이다"며 "앉아서 기다리는 자는 타이틀을 차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례없이 치열했던 올 프로야구 개인 타이틀 경쟁은 시즌 막판 승률 1위팀 현대의 성적관리로 인해 다승 타이틀에 3명의 공동 수상자가 배출됐고 득점 찬스때 타점왕 후보를 밀어주는 등 작위적인 요소가 가미돼 흠집을 남겼다.

한편 내년 시즌 재계약이 확정된 브리또와 함께 하비 풀리엄, 빅터 콜 등 SK의 용병들은 이날 모두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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