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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전해영 '깜짝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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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여자오픈 골프5년차 전해영(31)이 제2회 신세계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1억5천만원)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안았다.

전해영은 13일 경기도 여주 자유컨트리클럽(파 72. 6천16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정일미(29·한솔CNS)를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96년 프로 데뷔 이후 5년동안 단 한번도 우승이 없었던 전해영은 첫 우승과 함께 우승상금 2천700만원을 받아 작년에 벌었던 총상금 1천500만원을 단숨에 넘어섰다지난주 SK엔크린인비테이셔널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여세를 몰아 1, 2라운드 선두를 지키며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던 정일미는 1오버파 73타를 치며 무너져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한지연(26·휠라)과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전날 5언더파로 3위에 올랐던 전해영은 이날 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선두 정일미, 한지연을 1타차로 추격한 뒤 5번홀(파5)과 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상승세를 탔다.

전해영은 8번홀(파3)과 9번홀(파5)에서도 거푸 버디를 잡아 전반을 무려 5언더파로 마치면서 1타를 줄이는데 그친 정일미와 이븐파에 머문 한지연을 2, 3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후반들어 10번홀(파5)에서 보기로 주춤했던 전해영은 15번홀(파5)에서 또 다시 보기를 범해 흔들렸으나 정일미와 한지연이 15번홀에서 나란히 더블보기로 무너지면서 한숨을 돌렸고 17번홀(파4)에서 회심의 버디 버팅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현순(29)은 2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 211타로 4위로 뛰어 올랐고 전날 8위에 올랐던 지난 대회 우승자 임선욱(분당중앙고)은 2오버파로 부진, 합계 이븐파216타로 공동 10위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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