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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물 CMB 폐쇄 위기 100여 상인 수십억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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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성로에 있는 200여개 점포의 패션몰 CMB가 개점 8개월만에 문을 닫을 처지에 놓여 점포를 분양받은 100여 상인들이 수십억원의 손실을 입게 됐다.

CMB 건물 소유주인 (주)상림은 지난 8월부터 입점 상인들이 건물 전기료, 월세 등을 납부하지 않아 건물을 유지·운영할 수 없다며 16일 폐쇄를 결정했다.

지난 3월 문을 열었던 CMB는 서울 동대문에서 시작된 패션몰 붐을 타고 대구 동성로에 문을 열었으나 (주)상림으로부터 건물을 임대한 서울의 태양프로젝트(대표 한광우)가 초기 분양에 실패, 극심한 경영난을 겪어 왔다.

태양프로젝트는 올 초 입점 상인들로부터 30억원 안팎의 임대분양금을 받았으나 당초 (주)상림과 계약했던 30억원의 임대료를 주지 못해 지난 6월 건물 전체에 대한 임대 계약을 해지당하는 사태를 맞았다.

정상적인 임대계약 관계를 유지하지 못했던 태양프로젝트는 임대분양금을 낸 입점 상인들로부터 고소를 당했고 한광우 대표는 현재 출국정지, 지명 수배 상태에 놓여있다.

(주)상림 관계자는 "건물을 임대받은 개발업자가 분양금을 갖고 사라진 상태에서 입점 상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내놓았으나 상인들의 협조가 없어 결국 폐쇄에 이르게 됐다"며 "매월 5천만원에 이르는 전기료, 관리비를 건물 소유주가 감당하는 것보다 문을 닫는 게 낫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전계완기자 jkw6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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