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지정리 수주전 불 붙어

이달 중순부터 발주된 가을착수 경지정리 사업의 시행지구가 확정돼 극심한 일감난에 시달려 온 지역 건설업계의 공사수주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발주되는 경지정리 사업은 개정된 적격심사 기준을 적용, 10억미만 공사에 한해 시공경험 평가가 제외돼 공사수주 경쟁이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경북도는 가을 경지정리 사업량을 당초 계획된 1천929ha보다 276ha가 늘어난 2천205ha로 확정, 국비 추가지원 60억원을 포함, 총 738억원으로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이에 따라 영주.봉화.영양.청송지역 등의 경지정리 사업은 총 사업비 242억9천900원이 투입돼 29지구 739ha를 대상으로 시행하는데 일반 및 전문건설회사가 323개사에 달하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신규 일반 건설업체가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20~90여개사나 급증한 상황이어서 시공경험 평가항목마저 배제된 10억미만 공사의 경우 1건당 수주 경쟁률이 10대1을 상회할 전망이다.

지역 건설업계는 "경지정리사업은 동절기 유휴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진행할 수 있는 유일한 공사로 업체가 극심한 수주난에 처해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경지정리 사업을 둘러싼 수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업계는 또 "경지정리 물량이 확정된 만큼 건설 현장 보호와 적정공기 확보를 위한 조기 발주로 외지업체의 원정 수주활동을 방지하는 것도 시급한 일"이라고 말했다.

영주.박동식기자 parkds@imaeil.com

봉화.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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