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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기 실사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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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기 실사지수(BSI)는 기업가에게 기업경기가 현재는 어떻고 앞으로는 어떨지를 물어 수치화한 경기지표의 하나다. 각종 공식지표가 늦어지다 보니 현재 사정을 빨리 파악하려면 "과부사정은 과부가 잘 안다"고 기업사정을 가장 잘 아는 기업가에게 물어볼 수밖에. 이렇다 보니 BSI는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지수가 됐다.우리나라에선 한국은행, 상공회의소, 전경련 등이 분기별 또는 월별로 BSI를 조사하고 있는데 문제는 신뢰도 및 활용도가 그다지 크지 않다는 데 있다. 기업가가 귀찮다고 경리직원 등에게 설문작성을 맡기는 예가 많기 때문이다.

외국에선 독일 Ifo 경제연구소나 일본은행이 BSI를 발표할 때가 다가오면 주식시장이 숨을 죽이고 기다릴 만큼 위력적이다. 기업가가 아무리 바쁘더라도 BSI 설문만큼은 직접 작성하는 덕분이다. 대신 그들은 BSI 결과를 기업 의사결정의 소중한 정보로 활용하는 이익을 누리고 있다.

우리도 실물경기와 체감경기가 다르다는 논란에 앞서 BSI 정확도부터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선 우선 조사기관을 줄여 기업가의 부담을 덜어야 하고 설문내용이 조사기관의 의도에 따라 왜곡되지 않도록 객관화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기업가가 판단하고 느끼는 바를 솔직히 그리고 직접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은행 대구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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