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화해 협력시대. 공중파 3사의 북한에 대한 프로그램이 부쩍 늘었지만 여전히 일반인들에게 있어 북한은 궁금증 덩어리다. KBS 1TV가 17일 처음 방송하는 '북한 리포트-서울에서 평양까지'는 새로 선보이는 북한 바로 알기 프로그램중 하나. 남과 북의 체제 비교에 국한된 기존 소재에서 벗어나 북한 일반인의 생활 전반을 소재로 삼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북한 리포트…'는 추석특집으로 방송돼 시청자와 실향민들의 큰 반향을 불러왔던 '북녘땅 고향은 지금'의 업그레이드 판. 기존의 대북프로그램이 단순히 북한 TV에서 소개하는 북한의 동향을 전달하는데 그쳤다면 이 프로그램은 KBS가 기획하고 조선중앙TV가 현지 촬영한 남북 방송협력의 새 장을 연 작품이다. 17일 첫 방송에서는 '클릭! 북한.COM' 등 여러 코너를 통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최근 영화로 만들어져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공동경비구역(JSA)은 무엇인가. 과연 JSA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가. 왜 김정일의 정식 직책은 국가 주석이 아니고 국방위원장인가. UN 밀레니엄 정상회담에 초청받은 사람이 김정일 위원장이 아니고 김영남 최고위원회 상임 위원장인 까닭은? 등을 이날 프로그램을 통해 풀어본다. '비교 남과 북' 코너에서는 분단 55년. 스포츠·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너무도 달라진 남과 북을 비교 대상으로 삼는다. 하나의 아이템을 가지고 남과 북의 차이와 공통점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동질성 회복의 한가지 방안을 제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KBS 가을 프로그램 개편에 맞춰 당초 지난 10일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17일로 연기됐었다.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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