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대구·경북지역에 배정한 중소기업 육성자금 798억원의 30% 수준인 241억원만 실제 지원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국회 산자위 산업자원부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신영국 의원은 "정부가 올해 대구시에 육성자금 382억원을 배정했으나 9월말 현재 중소기업 76개업체에 집행된 지원금은 200억원에 불과하며 경북은 정부 배정금 416억원 중 10%에도 못미치는 41억원만 실제 지원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벤처기업의 경우 대구 12억원, 경북에는 1억원만이 지원돼 최첨단 사업이나 벤처기업 육성에 시 도가 외면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에 반해 서울시는 올해 정부 배정금에다 1천억원의 협조융자를 활용, 모두 1천37억원을 중소기업에 지원했고 경기도 역시 배정금 349억원을 초과한 374억원을 지원했다.
이처럼 지역에 배정된 지방 중소기업 육성자금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지자체의 무관심과 구조조정을 앞둔 지역 금융기관들이 대출심사를 까다롭게 하는 때문.
신 의원은 "연리 7.5%, 3년거치 5년 상환의 호 조건인 육성자금 수백억원을 방치한 것은 지역 경제에 엄청난 손해"라며 "지자체와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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