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자의 화장 본능일까, 학습일까

'화장'을 권하는 사회?여성이 화장을 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서라고도 하고 노화방지를 이유로 내세우기도 한다. 하지만 세상이 화장한 여자를 원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

EBS의 페미니즘 토크 프로그램 '삼색토크, 여자'는 20일 밤 9시부터 여자에게 있어 화장의 의미와 역사 등에 대해 알아보는 '화장에 감추어진 진실'을 방송한다.시대가 바뀌고 세월이 흘러도 아름다운 얼굴을 위한 여성들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여자, 솔직함' 코너는 시대에 따라 변해온 화장의 목적, 현대 화장의 시작에 대한 미니 다큐멘터리. 화장품의 재료는 기상천외하다. 물, 생선, 풍뎅이, 거북이, 금, 돌, 지렁이에서 거머리까지. 매일 바르고 두드리고 칠하는 화장품의 재료들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화장품의 재료는 5천여종에 이른다.

그 역사도 5천년전으로 거슬러 오른다. 인류 문명의 시작과 더불어 화장의 역사도 시작된 셈이다. 고대 이집트인들의 눈언저리에서 화장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그로테스크한 검은 눈과 붉은 입술은 당대 최고의 화장법이다. 클레오파트라가 즐겼다는 진흙팩과 우유목욕은 오늘날에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예로부터 여성들이 화장을 통해 얻고 싶어했던 것은 희고 고운 피부. 때문에 분에 든 납으로 흰 얼굴 만들기가 유행했던 절대 왕정시대의 여성들은 납중독으로 쓰러져 가면서도 흰 얼굴을 포기하지 않았다. 우리의 조상들도 얼굴만들기에 있어서는 고수. 조선시대에는 분세수가 유행했고 소설속 춘향은 분꽃가루분을 바르고 이몽룡을 만났다.

이와함께 화장을 권하는 사회 분위기와 화장을 안하는 여자들이 받는 스트레스, 화장을 진하게 하는 여자들이 받는 스트레스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본다. 여자의 화장에 불만을 갖는 남자들의 이야기도 들려준다.

'여자, 다다다' 코너에서는 거리 인터뷰를 통해 화장하는데 걸리는 시간, 화장을 처음 하는데 걸리는 시간, 화장을 처음 시작한 나이, 진한 화장을 한 여자를 보면 드는 생각 등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화장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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