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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M 폐막 'AECF 2000' '의장성명'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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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서울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가 21일 오전 사회.문화 분야의 3차 회의에서 학생 및 학계 교류, 대학간 협력 등에 합의하고 'AECF 2000'과 '의장성명서'를 채택한 뒤 공식 폐막됐다. 아시아.유럽 정상들은 이날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COEX) 컨벤션센터에서 차기 ASEM을 2002년 덴마크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김대중 대통령은 폐막식 연설에서 "이번 회의를 통해 아시아와 유럽은 새천년 번영과 안정의 동반자 관계를 향한 협력의 차원을 한 단계 높였다"고 평가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의장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회의의 가장 큰 성과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서울선언과 ASEM의 향후 10년간 발전방향을 제시한 아시아.유럽협력체제(AECF) 2000이 채택된 것"이라고 말하고 "신규 회원국 가입에 관한 지침을 확정, ASEM이 두 지역간 협력체로서 더욱 확대, 발전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도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그간 ASEM 가입을 희망해 온 호주, 뉴질랜드, 인도, 파키스탄 뿐만 아니라 북한에 대해서도 문호개방의 여지를 남긴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정상들은 AECF 2000에서 "이번 회의가 새천년 ASEM의 전반적인 발전방향을 규정짓는 좋은 기회를 제공, ASEM 발전에 역사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규정했다.

정상들은 또 의장성명서에서 지역정세 안정, 경제.재무분야에서의 협력, 사회.문화.범세계적 문제를 포함한 기타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하기로 합의하고 16개 신규사업을 승인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이날 빔 콕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데 이어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브로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구테레스 포르투갈 총리,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 등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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