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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일부예산 대구은행 유치 군농협.농민단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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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시.군 금고 계약 만료를 앞두고 금고 유치전이 불붙은 가운데 칠곡군이 농협과의 독점 계약 관행을 깨고 일부 예산을 대구은행으로 분산 예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자 농협과 농민단체들의 반발이 드세지고 있다.

칠곡군은 올연말 농협 칠곡군지부와의 금고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이번 주말쯤 계약을 다시 할 때 특별회계 예산 60억~70억원을 대구은행 왜관지점에 분산 예치하거나 2년 후 계약 때 대구은행에 분산 예치를 조건으로 농협과 이번 계약을 맺기로 결정했다.

군은 적자 폭이 증가하는 대구은행 왜관지점이 폐쇄될 경우 1천300여억원의 여신 거래가 있는 역내 400여개 중소기업체들은 물론 3만여명 거래자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돼 군 예산 예치로 지점을 살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경북도내 일부 시 지역은 이미 금고를 분산 예치하고 있지만 군단위는 농협이 독점 계약을 맺고 있어 칠곡군이 이번에 금고를 대구은행으로 분산 예치한다면 군단위에선 처음이 되는 셈.

이때문에 농협은 금고 누수가 약간이라도 발생할 경우 누수량이 매년 증가할 소지가 있는 것은 물론 타 지역 금고 계약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에 금고 지키기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농협과 농민단체 관계자들은 "농협은 시중 은행과 달리 농민과 지역을 위해 각종 환업 사업 등으로 봉사하는 기관인 만큼 지방자치단체의 협조가 바람직하다"며 "군 예산을 부실 점포 지원에 사용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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