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회 과기정통위 소속 민주당 곽치영 의원에 대한 한국통신 직원들의 위협성 전화와 e메일 공세에 이어 23일 한나라당 김만제 의원에게도 동일한 '통신협박'이 쏟아졌다.
문제의 발단은 김 의원이 재정경제부 국감에서 '현대그룹 및 현대투신의 정리방안'과 관련한 2개의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현대건설과 고려산업개발, 현대석유화학은 독자생존이 불가능하다""현대전자는 자체 투자재원 부족과 기술개발 및 적기 투자가 지연되고 있다"는 등의 발언에서 비롯됐다.
발언 이후 김 의원의 홈페이지에는 하루동안 "드높으신 국회의원님께…감히 아룁니다""혀를 조심하길""더이상 할 말이 없소이다""김 의원 보시오" 등의 제목으로 120여통의 무더기 e메일이 답지했다. 이와 함께 시비성 전화공세도 잇따라 김 의원 사무실은 온종일 일손을 놓아야 했다.
특히 이날 위협성 통신의 대부분은 현대와 관련된 직원들과 주주들인 것으로 추정돼 다시 한번 피감기관의 통신 폭력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김 의원측은 "의원들에 대한 피감기관의 조직적인 통신 위협이 계속돼 의정활동에 지장을 줄 정도"라며 "국회 차원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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