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에서 북한의 인공위성을 미국이 대신 발사해주는 방안을 제안했던 사실이 처음으로 알려졌다.24일 밤 서울에서 수신된 '미국의 소리'(VOA)방송에 따르면 올브라이트 장관은 방북 이틀째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자체적인 개발과 수출 등 광범위한 미사일문제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계획 중단 조건으로 북한 위성을 미국이 발사하도록 하자는 김 국방위원장의 제안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VOA는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이뤄진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에 특파원을 파견, 평양에서 동행 취재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의 이러한 발언은 지난 7월 김 국방위원장이 평양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국제사회가 북한의 위성발사를 지원해 준다면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이른바 '조건부 미사일 개발 중단 제의'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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