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까지 시공갤러리(053-426-6007)에서 열리고 있는 도흥록씨의 전시회는 표면의 미학을 강조한 작품들로 눈길을 끈다. 스테인레스 스틸로 만든 그의 작품들은 질료의 특성상 시간의 흐름에 관계없이 언제나 매끈한 표면으로 외부의 것을 받아들인다.
작품 '수수께끼(PUZZLE)'는 스테인레스 스틸 표면을 퍼즐조각처럼 표현, 대상의 형태를 드러내면서도 형태가 뒤얽힌 것 같은 느낌을 주며, 이와 대비되는 브론즈작품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표면이 끊임없이 각질화돼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시간의 존재를 의식케 한다. 결국 그의 작품은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표면을 통해 단순한 이미지만을 내비치며 항상 현재 시점에 머물러 있다. -김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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