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궁해도 생필품은 써야지…"

'불황기엔 이런 상품이 잘 팔린다'영국계 할인점 홈플러스 대구점이 최근 지역 경기가 얼어붙은 시점에 생필품 판매 양상을 조사한 결과, 생활잡화류 판매가 크게 늘어난 반면 액세서리, 스카프 등 패션물은 매출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대표적으로 매출이 늘어난 품목은 세제류와 치약, 비누, 화장지 등이다. 피죤, 슈퍼타이 등 세제류는 30%, 치약 200%, 비누 300% 가량 매출이 늘어난 반면 고급 화장품, 액세서리 등은 오히려 20% 이상 역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들은 화장지를 구입할 때도 브랜드 제품보다 20% 정도 가격이 싼 자체브랜드(PB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생필품 구입시 제품에 붙어있는 '덤 상품'을 지나치게 선호하는 소비자 성향 때문에 최근에는 상당수 업체들이 고객 유인을 위한 '덤'을 부착시키는 것도 특징.

홈플러스 박지성 주임은 "브랜드 중심으로 구매경향을 갖고 있던 소비자들이 올들어서는 브랜드보다 가격에 맞춰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고가품 구입을 자제하는 반면 선물 등을 위해 생필품은 많이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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