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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영험 수도하듯 앵글에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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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장국현씨 전시회28일부터 고토갤러리서

중견 사진작가 장국현씨는 산에 가면 몸과 마음이 모두 편안해진다고 한다. 사진작가들에게 '산'사진은 열정과 고생의 열매이지만 그는 그 과정 자체를 중시한다.산사진을 즐겨 찍어온 그가 '영산(靈山)'사진집을 발간, 28일부터 11월6일까지 고토갤러리(053-427-5190)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산사진들은 산의 아름다움이 신비롭게 표현돼 '영산'이란 주제를 붙일 만 하다. '반야봉 방광(放光)'은 해가 저문 지 2시간 후 태양의 잔광이 지리산 반야봉을 물들이는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독톡한 색채감각이 한폭의 회화같다.

'한라산 월출'은 심한 눈보라 속에서 극적으로 날씨가 개인 순간 한라산 산정 부근의 모습을 담은 작품. 다른 행성의 표면처럼 낯선 대지 위에 7개의 점처럼 보이는 산악인들이 등반훈련 도중 푸른 하늘에 선명하게 걸린 달을 바라보는 사진이다. 운무 짙은 중국 황산의 기암절벽에 걸린 무지개를 표현한 '나한불광', 백두산의 사계 등 산의 다양한 모습들을 개성적인 카메라 아이로 새롭게 조형화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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