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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에 땀 차면 경기 망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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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 향상을 위한 스포츠용 신발개발에는 운동시 흐르는 땀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신발의 물기제거 노력도 중요한 과제이다. 마라톤선수는 42.195km를 달리는 동안 몸전체가 흘리는 땀의 양은 약 800cc에 이른다. 또 발에서만도 평상시보다 5배이상에 해당하는 약40cc의 땀을 흘린다고 한다.

농구경기 때는 마라톤과 비교할 때 3배가량 더많은 땀을 흘린다. 이때문에 신발은 물을 먹은 것처럼 무겁게 변해서 약40g이상 더 무거워진다. 신발에 땀이 차면 무거워지고 미끄러져 중심유지가 어려워 농구 경기처럼 좌우이동이 빈번한 경기에서는 경기력의 효율적인 발휘에 치명적이다.

특히 물기 때문에 미끄러지면서 신발이 벗겨질 경우 경기를 망친다.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경기에서 일본이 자랑하는 마라톤화를 착용한 신따구선수가 신발이 벗겨지면서 페이스를 잃어 황영조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는데 크게 성공한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신발내부의 물기제거를 위한 방안은 다양하게 개발돼 왔다. 외피를 그물망으로 만들거나 구멍을 뚫어 공기가 잘 통하도록 하는 고전적 방법과 신발바닥에 장착한 매우 가는 비닐 파이프와 배출구를 서로 연결해 뜨거운 공기를 밖으로 유출시키는 방법, 팡이제거제와 세라믹 함유섬유를 이용해서 항균처리하는 방법 등이 동원된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치러진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신었던 마라톤화는 공기가 잘 통하도록 하기 위해서 외부는 그물망과 서릿발구조에 부드러운 재질을 입힌 특수 냉감섬유를 사용했다. 또 중창부분은 신발과 지면의 마찰열 차단을 위한 특수 단열 처리가공을 실시했었다.

계명대 체육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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