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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가 김태정씨 내일부터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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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19일 자신의 작품 2점이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팔려 화제를 모았던 서예가 김태정(63·대구예술대 교수)씨가 이를 기념,31일부터 11월5일까지 대구문예회관(053-652-0515)에서 작품전을 갖는다.

김씨는 "크리스티 경매 이후 국내외에서 연락이 끊이지 않는 등 관심이 계속돼 그로 인한 부담감과 전시회를 열라는 요청이 많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됐던 작품과 맥락을 같이 하는, 힘찬 붓놀림과 역동적인 선으로 종래의 형식을 버리고 실험적인 조형미를 표현하는 서예 및 서예회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자신의 작품세계를 담은 책 '이미지 사냥, 김태정'(두오 펴냄)도 최근 펴냈다.

그는 "때로 나의 작품을 회화로 규정하는 이들도 있으나 새로움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서예 작품"이라며 "문자와 그림의 경계를 넘어서고자하는 욕구가 강하다"고 말했다.

국내 서단이 중국의 영향 아래 서체 위주의 형식미에 치우친 현실을 꾸준히 비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 그는 자신의 작품세계에서도 이같은 과정을 거쳐온다. 지난 87년 상형화된 문자와 전각기법을 바탕으로 회화적 표현력이 두드러진 '원시'연작을 발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원시시리즈와 같은 독창적 작품들로 국내 언론과 일본의 주요 언론 등이 김씨의 작품세계를 다루고 일본의 세계적인 평론가 난조 후미오(南條史生)의 격찬도 받았다.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작가로 전시회를 갖는가 하면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센터의 초대로 해외전을 갖기도 했다.

최근 미국 시카고 등 해외 여러 곳으로부터 작품 문의와 전시회 요청 등으로 바쁜 그는 "우리 서예 작품이 새로운 시도와 실험으로 독자성을 갖는다면 세계로부터 인정받을 수가 있다. 작가들은 종래의 고답적인 형식과 틀에서 과감히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김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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