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야당인 국민당이 정부의 원전 건설 중단 결정에 반발, 30일 당 대회에서 천수이볜 총통과 뤼슈렌 부총통 소환안을 의회에 제출키로 결정했다. 이는 탄핵 절차에 착수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우파인 신당이 즉각 지지하고 나섰고, 대선 차점자였던 쑹추위의 친민당도 동조할 전망이다.
각 정파들과 협의 없이 핵발전소 건설을 중단하지 말라는 롄잔 국민당 주석의 요청을 물리치고 천 총통이 건설 중단을 결정한 후 정국은 급속도로 경색됐다. 탄핵안은 의원 25% 서명으로 제출되고 66% 지지를 받으면 통과되며, 그 이후엔 국민투표가 실시돼 유권자 절반 이상이 찬성하면 총통과 부총통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총 221석인 의회에서 현재 국민당은 115석을 점하고 있고, 여당인 민진당은 68석, 친민당은 17석, 신당은 9석, 무소속은 12석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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