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출금리 높아져 은행 예대마진 확대

예금금리는 하락하고 대출금리는 상승세로 반전되면서 은행의 예대마진이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9월중 금융기관 가중 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수신평균금리는 연 6.09%로 전달(연 6.19%)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예금은행 수신금리는 지난 2월 연 6.37%에서 3월 6.35%, 4월 6.28%, 5월 6.19%, 6월 6.17%, 7월 6.16%로 5개월째 하락했다가 8월에 상승세를 보였다.

수신금리가 다시 떨어진 것은 안전성이 높은 저축성 예금으로 시중자금이 크게 유입되면서 은행들이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자 정기예금 등의 금리를 인하했기 때문이다.

상품별로 보면 정기적금과 상호부금, 정기예금 금리가 각각 0.34%포인트와 0.33%포인트, 0.16%포인트 하락했으며 양도성 예금증서(CD)와 환매조건부채권(RP)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도 0.04~0.02%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대출평균금리는 연 8.43%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올라 은행의 예대마진은2.22%포인트에서 2.34%포인트로 확대됐다.

차입주체별로는 기업대출금리가 연 8.02%에서 8.09%로 상승했으나 가계대출금리는 전달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연 9.76%였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대출 만기구조의 단기화로 8.55%에서 8.49%로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추석자금 수요 증가 등으로 7.82%에서 7.91%로 상승했다.

한편 9월중 종합금융.상호신용금고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수신평균 금리는 0.15%포인트 떨어진 연 7.99%, 대출금리는 0.51%포인트 하락한 연 11.15%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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