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협 5년동안 赤字행진 계속

한나라당 박재욱 의원은 1일 농림해양수산위의 수협중앙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수협중앙회의 부실경영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최근 5년간의 경영실적을 보더라도 적자행진을 계속했고 올 6월 현재 1천955억여원의 적자를 내는 등 엄청난 부실덩어리로 전락해 대대적인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또 87개 조합중 지난 96년의 경우 12개에 불과하던 부실조합이 99년에는 51개 조합으로 늘어나 더이상 정상적인 조합경영이 어렵다는 점도 강조했다.

수협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 결정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해양수산부가 분리독립되지 않았다면 통합농협 출범시 농협에 통합됐을텐데 해수부 신설로 인해 별도의 공적자금 투입이 결정됐다"며 "부실정리를 위해서는 결국 농협과 통합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수협 부실경영의 책임문제가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수협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은 IMF이후 허리띠를 졸라매고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서민대중의 부담이요, 국가적 자원의 비정상적인 배분인데 수협 집행부는 국민에 대한 공식사과나 입장표명이 전혀 없다"며 박종식 현 회장과 집행부의 용퇴를 주장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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