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에서 '북치고 장구친' 박진만(24.현대)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2차전 현대 승리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박진만은 31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현대의 8대2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박진만은 타격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로 3타점을 혼자서 뽑아낸데다 5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해 결승 득점을 올렸고 8회에는 박명환으로부터 좌월솔로 홈런까지 터뜨려 승리를 자축했다.
수비에서도 박진만은 타구의 방향을 미리 예측하고 움직이며 안타성 타구까지 잡아내는 철벽 수비를 과시해 두산 김인식 감독이 '물이 올랐다'고 칭찬할 정도였다.
박진만은 7회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빠질뻔한 안타성 타구를 잘 잡아 역동작으로 1루에 송구해 아웃시켰고 8회에도 중전 안타성 타구를 미리 판단, 안정되게 잡아냈다.
두 타구 모두 안타로 연결됐더라면 막판 추격에 고삐를 당기던 두산에 역전의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96년 고교를 졸업하고 현대에 입단한 박진만은 지난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담한 타격과 안정된 수비로 팀의 첫 우승에 기여했다.
올시즌 물오른 수비뿐 아니라 타격에도 눈을 뜬 박진만은 정규시즌에서 수비부담이 많은 유격수로는 좋은 0.289의 타율을 기록했고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도 4할의 고타율을 과시해 현대의 '복덩이'임에 틀림없다.
박진만은 "팀이 이기는데 제 몫을 해내 너무 기쁘다"면서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우승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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