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문화권 전통문화 선양을 위한 심포지움이 안동대국학연구소 주최로 4일 오전9시30분부터 안동대 복지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심포지움은 광산 김씨 문중에 전해져온 고려시대 호구단자를 비롯한 고문서와 요리책, 고건축물 등을 대상으로 열린다는 점이 특징. '수운잡방연구' '군자리 호구문서 고찰' 등 6개의 주제 논문이 발표되고 고병익 이두현 이기문 이성무씨 등 원로 교수들이 참가한다.
'수운잡방(需雲雜方)'은 지금까지 알려진 최고의 요리서 허균의 '도문대작'보다 70년이 앞선 우리나라의 최고의 요리서. 광산 김씨 예안파 2대인 김유가 쓴 것으로 각종 술과 김치 담그는 법 등 우리나라 중세 음식문화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는 요리법 108가지가 기술돼 있다. 안동대 윤숙경 교수가 이에대해 발표한다. 대구교대 김규선 교수는 '군자리 고려시대 호구문서 성격'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광산 김씨의 선계(先系)를 밝힌다.
400여년 미공개 자료인 '향병일기 연구'와 '계암연구'도 이색적이다. '계암일록'은 광해군때 벼슬을 하다 물러난 김령의 40년 일기서. 당시 조정과 정객들의 이면 생활을 기록한 부분이 눈길을 끈다. 서울대 노영구교수와 단국대 황패강 교수가 각각 이에 대해 발표한다. 부산대 김순일교수는 중종때 창건되고 한석봉의 현판과 농암 및 퇴계의 시판이 있는 탁청정, 문순공 김부필의 후조당 등 고건축물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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