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업주와 황금2동 주민 충돌,러브호텔 폭력사태 비화

대구시 수성구 황금2동 840 청구빌라 인근 러브호텔 신축을 놓고 업주와 주민들의 마찰이 폭력으로 악화되고 있다.

수성경찰서는 6일 러브호텔 건축에 반대하는 주민들을 찾아가 고함을 지르는 등 행패를 부린 러브호텔 업주 송모(40·수성구 범어동)씨 등 3명과 이들에 맞서 폭력을 휘두른 김모(40)씨 등 청구빌라 주민 3명을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송씨 등은 5일 밤 9시 30분쯤 술을 마시고 청구빌라로 가 『나는 죽는데 너희들은 잠잘수가 있느냐』고 소리를 지르며 승용차를 발로 차는 등 소란을 피운 후 항의하는 김씨 등 주민들을 폭행한 혐의다. 송씨는 지난달 12일에도 러브호텔 건축에 반대하는 집회에서 폭언하는 등 주민들을 협박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적이 있다.

김씨 등은 송씨 등의 소란에 반발, 이들의 멱살을 잡고 다리 등을 차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지난 3월 말 다가구주택의 용도를 변경, 신축한 러브호텔은 공사를 끝내고 준공검사를 앞두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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