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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만 정한 대중교통 이용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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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에너지절약 대책의 일환으로 이달부터 매월 첫째주 월요일을 대중교통 이용의 날로 정해 공공기관 등 전 국민들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용을 권고하고 있으나 강제성이 없는데다 홍보 및 시민들의 관심부족으로 제도자체가 흐지부지되고 있다.

동부경찰서의 경우 6일 오전, 상당수 직원들이 대중교통 이용의 날을 모르고 있어 10부제 차량을 제외하곤 평소처럼 경찰서내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지방경찰청은 감사실 직원 3명이 정문에서 출입차량을 통제하고 있으나 대중교통 이용의 날인지를 모르고 차를 몰고온 직원들이 많았고, 일부 직원들은 부인들이 차로 대신 출근시켜주는 해프닝을 겪었다.

또 달서구청, 서구청 등은 정문에서 직원차량 통제에 나서는 바람에 직원들이 인근 주택가 골목길에 차를 주차, 아침부터 때아닌 주차전쟁이 벌어졌다.

구청 등 대부분의 공공기관들도 제도시행 첫 날인 6일 아침에야 직원들이 주요 교차로에서 거리 캠페인을 벌이는 등 형식적인 거리홍보에 그치고 있다.

더구나 시민 대상 홍보도 제대로 하지 않아 오전 10시 현재 각 구청 주차장에는 시민들이 몰고온 차들로 가득차 있었다.

6일 오전 북구청에 차를 주차한 시민 김모(34)씨는 "오늘이 대중교통 이용의 날인지를 몰랐다"며 "제도시행전에 시민들에게 홍보를 성실히 했으면 시민들도 정부의 에너지절약대책에 동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규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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