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미국 상원·하원 선거에서는 공화당이 다시 의회를 장악하게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주지사 선거까지 함께 점검해 본다.
◇상원=현재 54대 46으로 공화당이 우세한 상원의 경우, 전체의석의 3분의 1인 34명이 이번에 교체되나, 민주당은 몇석을 늘리기는 하되 다수당 위치를 뒤바꾸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까지 추세로 봐 현직자(민주) 정계 은퇴로 공석이 된 네바다주, 공화당 후보(전 주지사)가 현역(민주) 보다 우세를 보이고 있는 버지니아주 등에선 민주당이 오히려 의석을 뺏앗길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네브래스카·뉴욕·뉴저지 주에서도 공화당은 만만찮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백만장자가 출사표를 던진 미네소타와, 델라웨어·플로리다 등지에서 승리가 확실해지고 있다. 미시간·몬태나·워싱턴 등 3개 주, 예측불허의 미주리에서도 민주당은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 또 힐러리 여사가 출마 중인 뉴욕주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우세하다.
그러나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이 되려면 이밖에도 경합 9개 의석 중 6, 7개를 차지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무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 더욱이 고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리버맨이 부통령에 취임하느라 상원의원 직을 내놓게 되고, 그 자리는 공화당 후보가 승계할 예정이기도 하다.
◇하원=2년 마다 435명 전원이 새로 선출되는 하원의 경우도 당초 예상을 깨고 공화당이 선전, 의석 우위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6년 전 선거에서 참패해 다수당 위치를 넘겨줬었다. 현재 탈락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 현역의원이 10여명에 이르고 있다.
◇주지사=이번엔 10명이 교체될 예정. 민주당은 몬태나 및 웨스트 버지니아에서 이길 가능성이 있으나, 공화당은 미주리 및 노스 캐럴라이나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로써 30대 18인 현재의 공화당 우세 구도도 거의 변함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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