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민 합심으로 내집마련 꿈이뤄

아파트 시공업체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됐던 구미시 인의동 청구하이츠 아파트가 분양주민들이 합심, 기어이 내집마련의 꿈을 일궈내 화제다.

지난 96년 11월28일 구미시로부터 주택건설 사업승인을 얻어 589세대를 분양, 공사에 돌입했던 청구하이츠 아파트 건설공사는 시공업체인 ㈜청구의 부도로 공사가 장기간 중단됐었다.

분양주민들은 그러나 지난 98년 5월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중호)를 구성, 수차례 주민총회를 거듭한 끝에 입주민들의 잔금 납부로 공사를 재개키로 결정했다.입주민들은 그러고도 부족한 공사비에 대해선 내장재를 변경하는 등 지혜를 짜내 원가를 절감했다.

99년 4월부터 입주민이 공사를 재개하자 구미시도 행정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이같은 합심으로 지난 8월25일 사전 사용검사를 거쳐 지난달 등기까지 무사히 마쳐 마침내 내집마련의 꿈을 실현시킨 것.

입주민들은 지난달 25일에는 아파트내 분수대 광장에서 축하행사를 갖고 천신만고 끝에 내집을 마련한 기쁨을 한껏 자축했다.

이날 축하연에 참석했던 김관용 구미시장은 입주민들로부터 진입로의 가로등 설치를 건의받고 즉석에서 설치를 약속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구미.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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