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계성고 유도부 임재식

계성고 임재식〈사진〉이 쟁쟁한 대학 및 실업선배들을 꺾고 제38회 대통령배전국유도대회겸 2001년 국가대표 1차선발전에서 우승했다.

임재식은 7일 마산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개인전 -100kg에서 김성범(한양대)을 2분55초만에 업어치기 한판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전 국가대표 김재엽이 졸업하던 해에 대표선발전에서 우승하기는 했으나 남자 고교선수로 재학중에 대표선발전에서 우승하기는 임재식이 최초.

기권승으로 2회전에 오른 임재식은 16강전에서 김정환(경기대)을 업어치기 한판, 8강에서 시드니올림픽대표 장정호를 꺾은 최인섭(용인대)을 업어치기 유효로 이기고 준결승에서 이준훈(부산시청)을 업어치기 한판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임재식은 대회가 끝난 후 곧바로 태릉선수촌에 입촌, 내년 1월에 열리는 파리오픈에 대표로 출전하고 해외전지훈련에 참가한다.

왼쪽 업어치기와 안뒤축걸기가 특기인 임선수는 중앙중시절부터 전국대회를 휩쓸었고 제81회 전국체전, 추계전국유도연맹전 등 올 전국대회 4관왕에 오른 초고교급 선수로 유도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상식 계성고 감독은 "임재식이 헤비급선수로는 단신이지만 체력과 성실성을 무기로 국가대표급 선배들을 물리쳤다"며 "조웅철, 하형주 등 헤비급 스타계보를 이을 만한 선수"라고 말했다.

한편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조인철(용인대)와 윤동식(마사회)은 각각 81kg과 90kg급에서 우승했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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