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대구.경북출신 의원들이 삼성상용차 퇴출문제 등 지역 경제난과 관련, 잇따라 모임을 갖고 있다.
대구 출신 국회의원들은 10일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만나기로 했으며 이에 앞서 경북 측도 9일 조찬 모임을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
의원들은 대다수 "지역 경제의 실상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며 "삼성이 상용차 사업으로 대구로 부터 많은 특혜를 받은 만큼 이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희생한다는 자세로 대 안적인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방경제 회생차원에서 정부 측도 예산 배정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이를 위 해 법안을 마련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박종근 의원은 "삼성상용차의 경우 법정관리 등의 구제방법도 있는 데 곧바로 퇴출시키는 것은 지역 경제상황을 도외시한 조급한 처사"라며 "삼성측은 상용차사업을 살리던가, 그동안 대구로 부터 받은 특혜에 보답한다는 차원에서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해봉 의원도 "삼성이 상용차 퇴출과 관련, 지역에서 대안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불매운 동을 벌이지 않을 수 없다"며 "그동안 관급 공사 등에서 온갖 특혜를 누려놓고 이제와서 나 몰라라 식으로 발빼는 작태는 무책임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만제 의원은 "상용차 사태를 계기로 중앙 정부는 지방균형 발전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 통합종금사 본사 등의 지역 유치를 유도함으로써 경제를 회생시켜야 한다"며 "기업의 지방 유치를 위해 총리실에 관련 보조금을 계상, 해당 기업에 지원해주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윤영탁 의원은 "근본적인 책임은 삼성 측에 있다"며 "상용차 사업을 포기하기 전에 회생 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자세를 보여야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상득 의원은 "법정 관리를 통해 상용차사업을 존속시켜야 하며 삼성의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며 "삼성그룹과 대구시 측은 머리를 맞대고 감정차원이 아니라 냉철 하게 사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봉대기자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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