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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붉은색 톤에 형체 해체되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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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그림에 천착해온 작가 최학노씨가 첫 화집 출간과 함께 스물한 번 째 개인전을 가진다.

지난 1960년대에 자연주의적 사실계열의 화풍으로 시작해 70년대 이후 비구상쪽으로 창작의 영역을 넓혀온 그는 이번 전시회에서 산의 선과 색채,형태를 흐트리고 변형·왜곡시킨 70년대 작품에서부터 단순한 색면들로 재구성된 2000년도의 작품까지 구상과 비구상의 한계를 넘나들며 끊임없는 변모를 보여온 산그림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그의 산그림은 선이나 색을 지워내 비워냄의 미학을 드러내는가하면 때로는 화려한 원색들로 내면의 열정을 표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연과의 합일이라는 동양적 정신성이 화면 속에 일관되게 녹아있다. 최근작들은 무채색 또는 강렬한 붉은색 톤으로 나뉘어지면서 산의 형체는 더욱 해체되고 단순해지고 있다. 화집에는 70년대 이후의 산 연작 50여점이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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