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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통보 이산가족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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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0일 통보해온 2차 이산가족 교환 방문 후보자 가족 생사확인자 명단은 북측이 이산가족 생사확인작업에 여전히 애로가 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남측은 이날 195명의 남측 가족의 생사확인 명단을 통보했는데 비해 북측은 162명의 명단을 통보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 1차때 우리측이 198명, 북측이 138명을 통보한 것보다는 나은 것이지만 북측이 생사확인에 애로를 겪고 있다는 점을 다시한번 보여줬다.

그렇다면 북측 생사확인자 수가 적은 이유는 뭘까. 일단 가장 큰 이유는 북측의 인력난으로 해석된다. 지난 8월 2차 적십자회담때 남측은 이산가족찾기 신청자 10만여명의 명단을 다 넘기려 했으나 북측은 '감당할 수 없다'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지난 10월은 북측이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온 힘을 쏟으면서 대남사업 인력마저 북미협상을 지원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북측의 전산망 미비도 한 몫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때문에 지난 2차 적십자 회담때 비공식적이지만 남한에 컴퓨터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이번에 북측이 통보한 생사확인자 명단을 보면 실제로 상봉이 가능한 인원은 124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생사를 확인한 162명 중 38명은 북측 가족 생사확인이 불가능한 사람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성별로는 남자가 92명, 여자는 32명이다.가족관계를 보면 부모를 확인한 남측 가족은 단 한사람도 없으며 대신 북측에 아내가 있는 사람은 3명, 아내와 자식이 생존해 있는 사람은 14명으로 나타났다.

또 북측의 아들·딸을 확인한 남측 후보자는 28명, 형제·자매 48명, 삼촌이상 친척 31명 등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북한 회보서에는 북측 가족들의 사망시기와 주소 등이 명기되지 않아 생사를 확인한 남측 가족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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