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다국어).com 도메인 신청 첫날인 10일 하루동안 국내에서 10만여개의 한글도메인이 등록되는 등 다국어도메인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반영했다.
특히 서비스가 시작된 이날 오전 9시부터 2시간여동안 예약된 도메인을 등록하려는 대행업체와 자신의 도메인을 직접 신청하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접속을 시도해 .com(닷컴)도메인 주관업체인 미 베리사인GRS(Verisign GRS)사의 서버가 한때 마비되는 등 등록에 차질을 빚었다.
오후 1시쯤부터 등록시스템이 복구되면서 실시간 등록이 가능해졌고 예약을 받았던 업체들도 예약건수의 50∼80%까지 등록을 마쳤지만 몇몇 네티즌은 자신이 원하는 도메인 이름이 이미 선점된 사실을 알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도메인 등록업체 (주)넷피아닷컴의 이창훈(31)팀장은 "신청 첫날인데다 '쇼핑', '게임' 같은 슈퍼키워드(짧고 잘 알려진 단어)를 선점하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서 원활한 등록처리를 할 수 없었다"며 "내일부터는 신청하는데 지장이 없을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리사인GRS측에서 등록자료 정리가 끝나야 도메인 이름과 등록자 서버의 연결이나 등록자 정보 검색(whois검색)과 같은 정상적인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등록된 도메인이라도 바로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한 도메인 이름 때문에 분쟁이 생길 경우 국제지적재산권기구(WIPO)등을 통해 중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제대로 도메인 이름을 사용하려면 1개월 남짓 기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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