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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교묘한 대출관행 중소기업 골탕 시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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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회계.예산업무를 맡고 있는데 요즘 은행들의 대출 횡포때문에 힘들다.은행들은 주로 재무구조가 괜찮고 돈을 떼일 염려가 적은 중소기업들에게 접근한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은행 조달금리 수준인 7~8%에 대출해 준다. 이자가 아주 싸므로 자금줄에 목이 마른 중소기업들은 웬만큼 받아서 쓴다.

하지만 4, 5달 지나면 슬슬 은행금리가 변동이 생겼다며 이자율을 조정하자고 나온다.

은행들은 이때 거래실적이 부족하다는 등, 기업 평점이 떨어졌다는 등 하는 갖가지 이유를 대며 시중금리 수준으로 이자를 올리자거나 그걸 받아들이지 않으면 대출상황이나 추가담보를 요구하는 것이다. 중소기업들은 아무리 재무구조가 튼튼해도 당장 운전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별수 없이 발목을 잡혀 다시 비싼 이자를 물며 돈을 쓸 수밖에 없다.

물론 이것들도 은행들의 마켓팅전략의 하나라고 볼 수는 있다. 하지만 그런식으로 교묘하게 중소기업들을 골탕먹인다는 건 문제다.

애초에 은행돈을 쓰지 않았더라면 구조조정이나 원가절감 등 각종 자구안을 마련했겠지만 싼 이자로 돈을 빌려줘 그럴 기회마저 뺏어놓고 뒤늦게 비싼 이자를 받아내겠다는 식의 대출은 해도 너무한 것이다.

은행들의 이런 교묘한 대출관행들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성종필(대구시 대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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