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패션몰 '상권대전'시작

대규모 패션몰이 17일, 18일 잇따라 개점한다.대구종합유통단지(산격동) 내 대구디자이너크럽과 동성로 옛 한일극장에 들어서는 엑슨밀라노는 대구가 패션도시로 성장해 나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2월 16일에는 베네시움이 서문시장에서 문을 열어 동성로, 유통단지, 서문시장 상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또 이들 패션몰의 시장 정착 여부에 따라 인터베네시움, 밀리오레, 스펙트럼시티 등 현재 분양 중인 대형 패션몰 사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구디자이너크럽

대구디자이너크럽은 북구 산격동 대구종합유통단지에 들어서는 8천100여평의 대형 매장이다. 1만여평의 주차장까지 확보돼 있다. 17일 개점과 함께 '오픈 이벤트'가 시작돼 6일동안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17일에는 조성모, H·O·T, 엄정화, 컨츄리꼬꼬 등 대형 가수가 출연, 축하 공연을 벌인다. 18일 댄스 경연대회, 채정안, 태사자 출연 등이 예정돼 있다.

대구디자이너크럽은 전국 캐주얼 시장의 60% 도매 기능을 맡고 있는 서울디자이너크럽과 연계해 서울 동대문 제품을 가격 변동없이 매장에서 판매한다. 대형 매장이라는 규모에서도 알 수 있듯 4층 건물에 에스컬레이터 2대, 엘리베이트 12대 등이 있고 시내 전지역을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마련돼 있다. 1층은 여성 전용, 2층은 남성 및 학생 아동복 매장, 3층은 패션잡화, 스포츠, 레저용품, 4층은 식당가, 예식부로 이뤄진다.

대구디자이너크럽은 10대부터 50대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쇼핑몰로 면모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엑슨 밀라노

18일 개점하는 엑슨 밀라노는 여느 패션몰과 다른 기능성 빌딩에 들어서는 대형몰이다. 옛 한일극장에 들어서는 엑슨 밀라노는 14층 건물에 지하2층부터 지상 7층까지 패션 중심의 점포로 구성되고 8층부터 14층까지는 7개의 극장이 들어선다. 엑슨 밀라노의 특징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의류, 액세서리 등 패션제품과 함께 PC방, 레스토랑, 영화관이 들어서는 복합 건물이다.

18일 개점을 기념해 엑슨 밀라노는 유명 연예인 초청 행사와 함께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엑슨지존콘테스트, 엽기페스티벌, 무료 헤어블리치 서비스 등의 이벤트를 준비했다. 매주 토요일마다 일주일간 구매고객을 추첨해 승용차를 비롯한 경품을 제공한다.

엑슨 밀라노는 18일 개점식 축하 행사 때 화환을 받는 것 대신 쌀을 기증받아 지역 불우이웃에게 전달한다.

전계완기자 jkw6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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