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켄트(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팀 동료 배리 본즈를제치고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켄트는 17일(한국시간) 뉴욕에서 열린 기자단 투표에서 1위표 22표를 얻어 1위표 6표에 그친 본즈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생애 첫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2루수가 시즌 MVP가 된 것은 라이언 샌버그(당시 시카고 컵스)가 84년에 뽑힌뒤 16년만이다.
또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 같은 팀 선수가 1, 2위에 오른 것은 90년 피츠버그파이어리츠 소속이던 본즈와 보비 보니야 이후 두번째다.
켄트는 올해 타율 0.334, 홈런 33개, 125타점을 올리며 메이저리그 사상 '가장 공격력이 뛰어난 2루수'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뉴욕 메츠의 포수 마이크 피아자, 타격왕 토드 헬튼(콜로라도 로키스)은켄트와 본즈가 표를 독식, 각각 3위와 5위에 그쳤으며 홈런왕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와 사이영상 수상자 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은 단 한표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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