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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공무원 부부의 몰래한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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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홀몸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4년동안 남몰래 보살펴온 공무원 부부의 봉사활동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군위군청 공무원인 이병덕(40.환경 7급.사진)씨와 부인 김남순(38)씨.

지난 97년부터 주위의 눈을 피해 사랑나누기를 실천한 이씨 부부가 보살핀 불우이웃은 김모(73.여.군위군 군위읍)씨 등 5명의 홀몸노인을 비롯해 1급 지체장애인 2명, 초등학생 소년소녀가장 6명 등 모두 13명.

이씨는 이들에게 쌀과 반찬 연료를 지원하고 병으로 고생하는 홀몸노인을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했다.

지병에다 알코올중독 증세까지 심해져 생활능력을 잃어버린 장모(51.군위읍 대북리)씨가 80대 노모와 함께 살고 있다는 딱한 처지에 놓인 사실을 전해듣고 뒷바라지를 해온 이씨부부는 지난 1월 장씨가 80대 노모와 함께 숨지자 이들의 장례를 치러주기도 했다.

또 소년소녀가장 6명에게는 학교가 끝나면 집에 데려와 간식과 저녁을 먹이고 공부를 가르친 후 자동차로 태워주기를 4년째 계속하고 있다.

지난달초 이모(9.여)양이 단둘이 살던 할머니의 병세가 위독해 병원에 입원해 오갈데 없다는 소식을 들은 이씨는 이양을 집으로 데려와 함께 살고 있다.

이씨는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며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도 모르게 하라고 했는데 작은 일을 크게 칭찬하니 오히려 부끄럽다"

군위.정창구기자 j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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