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시민.노동단체들로 구성된 삼성제품 불매와 삼성그룹 응징을 위한 대구시민모임이 문희갑 대구시장의 퇴진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대시민 사죄를 요구하고 나섰다.
삼성제품 불매와 삼성그룹 응징을 위한 대구시민모임(이하 대구시민모임)은 20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상용차 퇴출 이후 불거진 반삼성운동을 문 시장 퇴진운동과 이건희 회장 대시민 사죄운동으로 확산시킨다고 밝혔다.
대구시민모임은 문희갑 시장과 삼성그룹간의 커넥션 의혹을 제기하며 독단적인 시정운영, 경제정책 실패, 삼성 부당특혜 등에 대해 진실을 밝히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시장 퇴진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대구시민모임은 또 신남네거리 지하철 붕괴사고 시공사인 삼성물산에 대한 취정수장 공사낙찰, 달성 농수산물 물류센터 낙찰 취소를 요구했다.
대구시민모임은 부도덕한 경영과 변칙증여, 편법상속을 일삼는 이건희 회장이 대구시로부터 엄청난 특혜를 받은 뒤 삼성상용차 협력업체에 3천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혔다며 전방위 로비와 사탕발림식 대책으로 지역 여론을 호도하는 것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구시민모임은 삼성응징을 위한 방안으로 삼성화재보험(자동차보험)의 집단 해지 및 불매운동, 1회 연체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또 홈플러스, 이마트 등으로 국한됐던 삼성카드 제휴 파기와 삼성제품 매장 철수 운동을 대구 양대 백화점, 델타마트, 까르푸, 월마트, 마그넷 등 대구시내 대형 백화점, 할인점 전역으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대구시민모임은 지역에 있는 10만여대의 삼성자판기 철거운동을 위해 대구시청, 구.군청, 동사무소 등지와 직장, 사업장 등에 설치된 자판기 철수를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교조, 민주노총, 새대구경북시민회의,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등 30여개 시민단체가 추가로 참여해 대구시민모임 참가단체는 70개로 늘어났다.
기자회견을 가진 대구시민모임 대표 100여명은 이날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문희갑 시장을 면담하는 대구시청을 몰려가 문 시장 퇴진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사죄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김가영기자 kky@imaeil.com
전계완기자 jkw6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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