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입수시모집 불공평 검정고시생 기회줘야

가정환경이 어려워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직장에 다니고 있는 동생이 있다. 이제는 못배운 학업을 계속하고 싶어 내년을 목표로 열심히 대입준비를 하고 있는데 한 가지 안타까운게 있다.

내년부터는 입시제도가 많이 바뀌어 특차가 없어지거나 크게 줄어들고 수시모집이 많이 확대된다고 한다. 그러나 알다시피 수시모집은 학교장의 추천으로만 되는 제도. 물론 특차도 현재는 검정고시 출신자는 해당사항이 없다.

일반 고교 재학생은 특차 및 수시모집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학에 갈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려 있지만 불우한 가정환경이나 갖가지 이유로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하고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이런 특차와 수시모집 같은 제도에서 완전히 소외돼 있으니 너무나 불공평하다.

특히 직장생활이나 기타 기술을 배워 그 기술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대입을 준비하는 검정고시생들은 대부분 나름대로 훌륭한 각종 기술과 자격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런 각종 국가공인 자격을 소지하고 있거나 객관적으로 인정할만한 우수 사회단체나 기관에서 추천을 해주는 검정고시생에 대해서는 특차나 수시모집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줬으면 한다.

이것은 만민에게 평등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민주주의 원칙에도 절대로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전국의 수많은 검정고시생들의 한결같은 바람일 것이다.

신은영(대구시 연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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