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황씨 면담거부는 국정원 방해공작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국가정보원은 26일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의 27일 면담요청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서신을 상도동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국정원 공보관실은 이날 오후 언론사에 보낸 발표문을 통해 "황씨는 최근 김 전대통령의 면담요청에 대해 '국가원로를 만나기에는 해 놓은 것이 없어 부끄럽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현 상황에서 정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담은 서신을 26일 김 전 대통령에게 발송했다'고 국정원 공보관에게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자기들이 황씨와 김덕홍(金德弘)씨를 보내준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격노했다고 그의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이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6일 일본방문을 마치고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도 "국정원측이 내가 황씨를 만나면 북한의 비밀, 특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공산당을 했는지를 물어볼까봐 겁이 나서 그와의 면담을 방해해 온 것"이라며 "나는 27일 오전 11시에 상도동에서 황씨와 김씨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정원측은 "26일 황씨가 자신의 경호팀 요원에게 'YS에게 전달해 달라'며 서신을 맡겨서 이 요원이 이를 갖고 상도동을 찾아갔으나 상도동측은 수신을 거부했다"며 "이에 대해 황씨는 '우편을 통해서라도 서신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반박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유조선 출입을 전면 봉쇄하며 압박을 강화하고 있으며, 군 공항 이전과 취수원 이...
두산그룹이 SK실트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의 반도체 생태계가 주목받고 있다. SK실트론은 구미에서 300㎜ ...
서울 광진경찰서가 유튜브 채널 '정배우'에 게시된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 주차 신고와 관련한 경찰의 대응에 대해 사과하며 일부 내용을 반박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