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이어지고 있는 투표함 반출 저지 농성과 관련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송파구에 지역구를 둔 배현진·박정훈 의원을 겨냥해 "퇴출시키는 게 맞지 않느냐"고 직격했다.
홍 전 시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987년 제13대 대통령 선거 당시 벌어진 '구로구청 부재자 투표함 사건'을 언급하며 현재 올림픽공원 농성과 비교했다.
그는 "1987.12. 1노 3김이 붙었던 대통령 선거에서 구로구 부재자 투표 부정이 있었다고 야당과 학생 시민들이 항의 하며 구로구청을 점거,농성한 일이 있었다"며 "29년후 개봉해보니 부정선거는 없었지만 그 사건은 민주화 운동으로 처리됐다"고 했다.
1987년 구로구청 사건은 제13대 대선 투표 당일 시민과 학생들이 부재자 투표 과정에 부정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구로구청을 점거·농성한 사건이다. 당시 개표되지 않았던 투표함은 29년 만인 2016년 개봉됐다.
홍 전 시장은 현재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되는 농성을 두고 "지금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점거 농성중인 투표함 반출저지 운동은 구로구청 점거농성과는 비교가 되지 않은 선관위 부정의혹 사건이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선 참정권 회복 운동이다"라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제대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런데 야당에서 이에 일사 불란하게 대처하지 않고 대부분의 의원들이 수수방관 하고 있다. 야당이기를 포기한 거다"라고 했다.
특히 송파구를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의원들을 겨냥해 "더구나 송파구 지역출신 두 야당 의원들 조차 자기 지역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민주화 운동 현장을 단 한번도 가보지도 않는 몰염치한 행동을 서슴치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이 지목한 '송파구 지역출신 두 야당 의원'은 배현진·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을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두 의원 모두 친한동훈계로 분류된다.
이어 홍 전 시장은 "계파 활동에는 그렇게도 열심이더니 자기 지역구에서 발생한 부정선거 현장은 외면하는 그런 국회의원들이 야당 국회의원이 맞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자질도 품성도 자격도 안되는 국회의원들이다"라며 "아무리 강남3구가 작대기만 꼽아도 된다는 국민의힘 지역이지만 이런 국회의원들은 퇴출시키는게 맞지 않나?"라고 했다.
홍 전 시장은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도 주장했다. 그는 "다음 개헌때는 반드시 국민 소환제를 채택해야 한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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