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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상' 복원과정 인터넷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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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시대 미켈란젤로가 조각했던 대리석 모세(Moses)상(像)을 복원하는 작업의 전과정이 인터넷에 올려진다.

특히 이 모세상은 1514년에서 1516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서 5세기동안 쌓인 먼지를 걷어내고 어떤 방식으로 원형을 나타낼지 작업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현재 이 모세상은 이탈리아 로마시내 콜로세움 부근의 빈콜리에 위치한 '산 피에트로 성당'에 놓여 있다. 교황 율리우스(JuliusⅡ·1443∼1513)2세의 무덤 조형물의 일부인 모세상은 이미 로마를 찾는 관광객들의 빼놓을 수 없는 관광명물로 자리잡아 하루 평균 4천여명의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가장 관심을 보이는 관광객들은 역시 이스라엘인들.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 모세상을 볼 때마다 수염을 쓰다듬어 모세상의 화려한 턱수염은 거의 닳아 없어진 상태다.

영국의 저명한 문화재 보존전문가인 존 라슨씨는 "이 모세상에는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기법이 사용됐다"며 "조각의 얼굴에 나타난 표현은 강하고 힘찬 기상이 넘친다"고 평가했다.

원형복원에 나서는 사업담당자들은 내년 1월 작업을 시작할 계획. 이탈리아의 복권회사인 '로토마티카'사(社)가 사업비를 대고 이탈리아의 저명한 복원전문가인 안토니오 포셀리노씨가 보존작업에 직접 참여한다.

행사주최측은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는 것과 동시에 음악을 삽입하고 관련 사진도 실어 입체적인 볼거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모두 이탈리아 화폐로 10억리라(43만5천327달러)가 투입되며 약 9개월간 작업이 진행된다.

생중계되는 인터넷 사이트는 www.progettomose.com. 현재는 이탈리아어로만 서비스되며 영어 서비스는 현재 구축작업이 진행중이다.

행사주최측인 로토마티카사의 가브리엘로 모스토비츠씨는 "이번 행사는 모세상에 대한 단순한 청소와 복원작업에 그치지 않는다"며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 네티즌들이 실시간으로 작업내용을 볼 수 있으며, 그들은 방관자가 아닌 참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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