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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 100년전, 가짜작품 시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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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 100년전'에서 작고작가 주 경의 전시작품이 유족측에 의해 '가짜'라는 주장이 제기된 데 이어 작고작가 김수명의 전시작품도 유족측으로부터 위작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가짜 그림' 파문이 계속 번지고 있다.

작고작가 김수명의 장남인 김세영(57)씨는 '대구미술 100년전' 마지막날인 26일 대구문예회관 전시장을 찾아 작품들을 감상하다 부친 이름으로 된 쪼갠 수박과 참외 등 '과일 정물화'가 '가짜'라며 다음날인 27일 대구미협측에 이의를 제기했다.

김씨는 "전시장에 걸린 작품은 선친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붓 터치, 데생력, 색상, 구도와 화풍 등 어느 한 군데 같은 데가 없고 작품 질도 치졸한 상태"라며 "100% 선친의 작품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작고작가 손일봉의 작품도 진위 논란을 낳고 있다.

미술계 일각에서는 손일봉은 뛰어난 데생력과 표현력으로 구상화를 그려온 작가인데 이번 전시 작품은 추상화로 그의 작품인지 확실치 않으며 만약 그의 작품이라면 새로이 연구 대상이 되어야 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구미협 도병재 사무국장은 "손일봉의 작품은 1960년 경주의 비석을 소재로 한 것으로 진품이며 유족이 문제를 제기한 김수명의 작품 등은 개인소장자들로부터 대여받은 것으로 준비위원들의 검토를 거쳐 출품작으로 결정됐으나 문제가 제기된 만큼 추후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태수 맥향화랑 대표는 "대구미술협회가 '100년전'이라는 행사를 준비하면서 허술하게 대처하는 바람에 '가짜 그림' 시비를 불러 일으켰다"며 " '100년전'을 하지 않은 것만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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